환율이 크게 올랐던 지난해 4분기(10~12월)에도 국민연금이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는 기조를 이어가며 한해 동안 약 43조 원 평가이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기관투자자 보유주식 현황)에서 2025년 12월 31일 기준 미국 상장사 561개 종목에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한 미국 상장사는 3개월 전(552개)보다 9개 늘었다. 보유주식 수는 같은 기간 8억5953만 주에서 8억8843만주로 3.36% 증가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1350억7000만 달러(약 196조3100억 원)였다. 1년 전에 비해 294억 달러(약 42조7300억 원)가 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엔비디아(93억4000만 달러)였다. 이어 애플(82억1000만 달러), 알파벳(A주+C주 합산·71억6000만 달러), 아마존(45억8000만 달러)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4분기 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었다. 같은 기간 애플 주식 평가액도 약 6억4000만 달러(약 9300억 원) 불었다. 에스티로더, 레딧, 달러트리 등의 주식도 늘렸다. 반면 테슬라, 인텔, 로블록스 등은 주식 수가 줄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4분기에 새롭게 투자한 기업에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우주기업 로켓랩 등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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