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SA·모포시스와 협업…뉴욕 하이엔드 주거 설계 경험 활용
압구정2구역 이어 브랜드 입지 강화 노린다
압구정3구역. 뉴스1
현대건설이 압구정3구역 재개발 프로젝트에 미국 건축설계사무소 RAMSA(Robert A.M. Stern Architects)와 모포시스(Morphosis)를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압구정3구역은 공사비 7조 원, 5175가구 규모로 압구정 재건축 중 최대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2~3월 중 시공사 입찰공고가 나오고 5월 말경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이미 압구정2구역을 수주한 만큼 3구역까지 확보할 경우 ‘압구정 현대’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어 이번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RAMSA는 뉴욕 맨해튼의 고급 주거 타워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를 설계한 곳이다. 이 건물은 2019년 헤지펀드 시타델 CEO 켄 그리핀이 펜트하우스를 약 2억3800만 달러(약 3400억 원)에 매입하며 미국 주택 거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RAMSA는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에서만 23건의 주거 프로젝트를 설계한 바 있다.
함께 참여하는 모포시스는 200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 톰 메인이 설립한 설계사무소다. 캘리포니아 교통국 센터, 샌프란시스코 연방 컴플렉스 등 주로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두 설계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압구정3구역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압구정3구역은 최고 65층 규모로 계획되고 있다.
한편 압구정3·4·5구역은 올 상반기 시공사 선정이 집중돼 있다. 4구역은 3월 30일 입찰 마감 후 5월 23일 총회가 예정됐고 3구역과 5구역은 5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건설사들은 보증금과 설계비 투입 부담이 크다 보니 한 구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삼성물산은 4구역에, DL이앤씨는 5구역에 집중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3구역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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