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통계 개편후 최대치
현물환 거래 323.8억 달러…67억 달러↑
외환파생상품 거래 483.3억 달러…50.4억 달러↑
ⓒ뉴시스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8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학개미’로 불리는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와 함께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의 ‘2025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현물환·외환파생상품 등 외환거래 규모는 807억1000만 달러로 전년(689억6000만 달러) 대비 17.0%(+117억4000만 달러) 늘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규모와 증가폭, 증가율 모두 역대 최대치다.
한은은 지난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외환시장 구조 개선에 따른 거래시간 연장과 더불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거래가 활발해진 점을 주요 원인으로 풀이한다.
실제로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규모는 2024년 722억 달러에서 2025년 1294억 달러로 급증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역시 같은 기간 220억 달러에서 504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323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7억 달러(+26.1%)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 역시 48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억4000만 달러(+11.6%)가 확대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7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5억8000만 달러(+21.2%) 늘었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43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억7000만 달러(+1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 거래 시장 연장과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가 크게 늘며 관련 거래도 확대됐다”면서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에 따른 파생 상품 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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