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면서 LG유플러스는 전국 노인복지관을 찾아 시니어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9월부터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함께 시니어 대상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보안 전문 상담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보이스피싱 수법 설명과 예방 수칙 안내 △인공지능(AI) 통화 앱 ‘익시오’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 △스마트폰 활용법 등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교육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시니어 대상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예방 교육을 총 96회 진행하고 전국 24개 노인복지관에서 1440명의 시니어 고객을 만났다고 밝혔다. 인천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 전북, 제주 등으로 이어진 일정이다.
교육에 참여하는 보안 전문 상담사는 전국 1800여 개 ‘U+ 보안전문매장’에 배치된 직원들로 보안 상담을 위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과 조치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6월부터 전국 매장을 개편에 U+ 보안전문매장을 운영하며 각 매장에 1명 이상의 보안 전문 상담사를 배치했다.
LG유플러스가 노인복지관 교육 참여자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70대가 52.2%로 가장 많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총 1만2339명으로 이 중 30.8%에 해당하는 3800명이 60대 이상이었다. 이처럼 보이스피싱 피해가 고령층에 집중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이번 교육이 실제 범죄 예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시니어 대상 교육과 더불어 보안 전문 상담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올 9월에는 경찰청과 함께 전국 보안 전문 상담사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을 열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니어 교육 수료자의 97%가 보이스피싱 예방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며 “더 많은 고령층 고객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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