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더 북적 ‘9990원 즉석피자’…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고 구워준다

  • 동아일보

[Food&Dining] 이랜드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피자 콘셉트
13인치 라지 피자 32년째 9990원
디저트 등 겨울 신메뉴 14종 추가

특별한 날에만 먹던 고가 외식 메뉴 피자가 오랜 기간 가족의 ‘일상 메뉴’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의 기준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배달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 속에서 가격은 올라가고 조리 과정은 보이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배달비와 플랫폼 수수료 부담, 잦은 가격 인상으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소비자들은 이제 피자를 고를 때 세 가지를 따져본다. △적정한 가격 △조리 과정에 대한 신뢰 △즉석에서 완성되는 품질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다시 주목받는 것이 ‘즉석 조리형 피자’다. 주거지 인근 유통몰 등에서 바로 구매해 즐길 수 있는 형태의 피자 브랜드는 최근 2∼3년 사이 생활 밀착형 외식 콘텐츠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가격·신뢰·품질 동시 만족… 9990원 즉석 피자 각광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장수 브랜드 ‘피자몰’이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재발견된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1994년에 오픈한 피자몰은 이랜드이츠의 피자 전문 브랜드로 매장을 전문점 형태와 뷔페 형태로 나누어 투 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다.

피자몰 전문점은 대대적인 확장이나 공격적인 마케팅보다는 주거지 인근 유통몰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을 선택해 왔다.

현재 운영 중인 18개 전문점 매장은 ‘집 앞에서 언제든 먹을 수 있는 즉석 피자’라는 콘셉트에 충실하다.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재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피자몰은 매장 확대보다는 지점별 안정적인 방문층과 회전율 관리에 초점을 맞춰 운영돼 왔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피자몰의 영업이익은 2배가량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20개의 신규 전문점을 오픈해 이랜드이츠의 핵심 외식 브랜드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고 즉석에서 구워 맛 완성도 올려

피자몰의 인기 요인은 부담 없는 가격과 재료 및 조리 방식에서 오는 품질 신뢰도다. 특히 즉석 피자 시장에서 눈에 띄는 이유는 매장에서 직접 도를 반죽하고 주문 즉시 굽는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손 반죽 도는 기공이 살아 있어 오븐에 들어갔을 때 팽창감이 달라 겉면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유지한다. 즉석 조리 방식은 시간과 인력을 필요로 하지만 ‘맛의 우위’라는 장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13인치 라지 피자는 9990원으로 브랜드 시작 이후 32년간 유지된 가격이다. 광고비를 제로에 가깝게 운영하고 이랜드그룹의 식자재 구매력을 활용해 원가 구조를 안정화한 것이 가격 유지의 배경이다.

기본에 강한 즉석 피자… 도·치즈·소스의 균형에 집중

피자몰의 9990원 라인업은 단순한 저가 메뉴가 아니다. 즉석에서 구웠을 때 가장 맛있는 조합이 무엇인지에 집중해 도·치즈·소스의 균형을 기본부터 다시 설계했다.

대표 메뉴인 ‘뉴욕페퍼로니’는 페퍼로니와 치즈의 진한 풍미에 집중한 오리지널 미국식 피자다. 기본에 충실한 구성으로 갓 구웠을 때 즉석 피자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베이컨골드체다’는 체더치즈의 고소함과 베이컨의 풍미, 할라피뇨의 은은한 매콤함이 어우러진 스테디셀러다. 짭짤하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반응이 좋다. 조금 더 풍성한 구성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아메리칸 슈퍼수프림’이 있다. 업그레이드된 고기 토핑과 체더치즈를 더한 시그니처 메뉴로 뉴욕페퍼로니와 함께 30년 이상 사랑받은 장수 메뉴다.

뷔페에서는 연말 시즌 맞아 치즈 풍미 담은 신메뉴 출시

피자몰은 최근 연말을 맞아 뷔페 매장을 위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겨울 시즌 한정 신메뉴 ‘더 스노우 원더랜드’는 눈 덮인 겨울 풍경과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기획됐다. 피자·샐러드바·디저트를 포함해 총 14종의 메뉴가 새롭게 추가됐다.

화이트윈터트리, 골든크런치즈밸리, 소복소복갈릭쉬림프, 스노우볼BBQ 등 신메뉴 피자 4종은 다양한 치즈 조합을 활용해 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풍성한 맛을 강조했다.

샐러드바와 디저트 역시 말차트리브라우니, 스노우맨케이크 등 연말 감성을 반영한 메뉴들로 구성했다.

피자몰 관계자는 “즉석 피자로 일상적인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연말처럼 특별한 시즌에는 뷔페를 통해 고객들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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