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6일 취임 후 첫 메시지를 내고 전사적 혁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정 CEO는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과거의 방식을 열심히 하는 활동적 타성으로는 변화를 끌어낼 수 없다”며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CEO의 C는 ‘체인지(Change)’”라며 스스로를 ‘변화관리 최고책임자’로 규정했다.
정 CEO는 올 4월 대규모 해킹 사태로 고객 신뢰를 잃었던 통신 사업과 관련해 “고객이 곧 업(業)의 본질”이라며 품질·보안·안전 등을 핵심으로 고객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영 패러다임도 양적 성장에서 내실 중심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회사의 핵심 관리지표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에서 ROIC(Return On Investment Capital·투하자본이익률)로 전환한다. ROIC는 자본 효율성과 가치 창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중장기 경쟁력과 투자 우선 순위 등을 명확히 하는 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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