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겨울에 엄청 추운 곳입니다. 청계천 물길 위에서 펼쳐지는 ‘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은 서울의 밤풍경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마법 같은 축제입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사진)는 코로나 이후 4년 넘게 서울의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서울달’과 ‘서울컬처라운지’, ‘서울썸머비치’와 ‘서울빛초롱축제’처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축제를 확대해 왔다. 그중에서도 ‘서울 등산관광센터’는 ‘K등산 붐’을 일으켰다.
―서울 등산관광센터 열게 된 과정은.
“언젠가 독일에서 온 지인이 ‘서울은 지하철로 30분 거리에 명산이 있어 너무 좋다’고 하더군요. 이 말에 영감을 얻어 ‘등산 관광’을 기획하게 됐어요. 탈의와 샤워 시설을 갖춘 등산관광센터를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에 3호점까지 오픈했습니다. 외국인에게 등산화, 등산복, 스틱, 장갑, 모자까지 등산용품을 빌려주고, 세탁해서 재사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죠. 누적 방문객 1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서울 빛초롱축제를 우이천까지 확장한 배경은.
“우이천은 북한산을 조망하며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입니다. ‘수변감성도시’라는 서울시의 시정 목표에 맞춰 축제를 한강의 지천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3000만 외래 관광객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은.
“파리와 런던, 뉴욕은 세계적인 미술관들로 매년 수많은 방문객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서울도 ‘예술관광’으로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 총 84개 민관기관이 참여하는 ‘서울예술관광얼라이언스(SATA)’를 통해 지속 가능한 예술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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