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글로벌 시장서 신규 IP ‘아크 레이더스’ 흥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1일 11시 23분


글로벌 흥행 중인 넥슨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 넥슨 제공
글로벌 흥행 중인 넥슨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 넥슨 제공
넥슨은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신규 IP, 유료 패키지, 하드코어 장르라는 3가지 제약을 넘어 흥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스팀 등 게임 플랫폼에서는 주로 장르적 대중성을 확보한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와 시리즈가 상위권을 차지해 신규 IP가 존재감을 높이기 어려웠다. 아크 레이더스는 대중성, 이용자 소통, 신속한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 12일 만에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했다. 특히 유료 패키지 판매 기반이며 하드코어 장르임에도 흥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아크 레이더스는 2021년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 TGA)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세계관으로 관심을 모았다. 출시 직전 진행된 서버 슬램 테스트에서는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9만 명, 최다 플레이 4위를 기록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2주 만에 판매량 400만 장,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0만 명을 달성했다. 스팀에서 약 20만 개 리뷰를 확보하며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평점 사이트 오픈크리틱(OpenCritic)에서는 비평가 추천 지표 90%를 달성해 최고 등급인 ‘마이티(Mighty)’ 배지를 획득했다.

주기적인 업데이트와 소통을 기반으로 이용자 잔존율 및 리텐션을 높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2주 만에 신규 맵 ‘스텔라 몬티스’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 ‘노스 라인’을 선보였다. 이달에 신규 환경과 콘텐츠로 구성한 ‘콜드 스냅’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와 소통하며 듀오 매치메이킹을 추가하고 상점 상품 가격을 인하하는 등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 중이다.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2주 만에 게임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TGA에서 2025년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Best Multiplayer)’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게임이 이름을 올린 것은 약 8년 만이며, 신규 IP 패키지 게임이 출시 한 달여 만에 후보에 오른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넥슨 측은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은 넥슨의 퍼블리싱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개발팀과 스튜디오의 창의성을 존중하며 완성도를 우선하는 장기 개발과 자율성 중심의 접근을 유지했다.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글로벌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기록하며 ‘머스트 플레이(Must Play)’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넥슨은 좀비 콘셉트의 ‘낙원: LAST PARADISE’와 한국 전통 요소를 가득 담은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새로운 IP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신규 IP 발굴과 동시에 기존 IP를 재해석하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넥슨 인기 IP를 기반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타이틀 ‘퍼스트 버서커: 카잔’, ‘메이플 키우기’, 202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을 선보였다. 메이플 키우기는 3주 이상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과 싱가포르 앱스토어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신규 IP와 기존 IP를 아우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존재감을 꾸준히 확대하고, K 게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넥슨#아크 레이더스#신규 IP#판매량 400만 장#스팀#하드코어 장르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