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연속혈당측정기(CGM) 기업 덱스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1형 당뇨 수험생을 대상으로 ‘덱스콤 G7 리시버’ 무상 렌탈 지원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및 한국 판매원 휴온스를 통해 진행된다. 전국 50여 명의 학생과 보호자를 위한 혜택이다.
덱스콤은 지난해에도 동일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더 많은 학생이 혈당 관리에 대한 어려움 없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덱스콤의 G7은 피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측정된 세포 간질액의 혈당 농도를 연속적으로 측정해 혈당 모니터링을 돕는 차세대 CGM 기기다. 사용자는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저·고혈당 경고 알림 기능을 통해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20분 이내에 심한 저혈당(55mg/dL 이하)이 예측될 때는 사전 경고를 제공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1형 당뇨 환자들은 평소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통해 혈당을 확인하지만, 수능 시험장에는 의료기기를 제외한 전자기기 반입이 제한된다. 수험생들은 시험 중에도 혈당 관리를 위해 전용 수신기인 리시버를 사용해야 하며, 해당 리시버는 의료기기로 인정돼 진단서를 제출한 학생만 반입이 허용된다. 현재 국내에서 덱스콤 G7은 수능 시험장 내 사용이 가능한 CGM 브랜드다.
덱스콤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수험생들이 시험 중 혈당 변동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안정적인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게 돕는다”며 “리시버를 별도로 구매해야 했던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기 지원을 넘어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보호하는 뜻깊은 행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1형 당뇨 환우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과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덱스콤은 앞으로도 1형 당뇨 환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국내 당뇨 커뮤니티와 협력해 보다 나은 혈당 관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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