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ADEX 2025 개막식에 참석해 국내 방산기업 풍산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공항과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55개국에서 400여 명의 외빈과 35개국 647개 업체(국내 429개, 해외 218개)가 참가했다.
방위사업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호주, 노르웨이, 루마니아, 폴란드, 필리핀, 브라질 등 주요 협력국과 논의해 국내 방산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브라질 국방부와의 방산협력 양해각서(MOU), 말레이시아 공군과의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MOU 등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과 장기적 수출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방위사업청은 국제해양 유·무인체계 콘퍼런스,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주관하며 K방산의 역량을 적극 알렸다.
ADEX 2025 기간에 열린 대통령 주관 방위산업 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방위산업이 첨단산업 전반의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주국방 달성을 위한 방위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스타트업·중소기업 중심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가 필요한 내용을 적극 지원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토론회 논의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유·무인 복합체계 등 핵심 분야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첨단기술 기반 무기체계를 갖추고자 한다. 동시에 첨단기술부터 지역 공급망까지 아우르는 중소기업 및 지역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스타트업의 연구개발 참여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개방형 국방 R&D를 추진해 민간의 혁신 기술이 방위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이끌 방침이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방위사업청은 앞으로도 국제 협력 확대와 수출 지원을 통해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세계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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