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9월 2호(425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짐샤크’의 팬덤 비즈니스
짐샤크(Gymshark)는 2012년 영국 버밍엄의 작은 차고에서 19세 대학생 벤 프랜시스의 개인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 강자와 정면 승부하기보다는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를 전면에 내세운 팬덤 기반 마케팅과 한정판 ‘드롭(drop)’ 출시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초기부터 가격·경험·데이터를 직접 통제하며 고객의 피드백을 즉시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D2C(Direct-to-Consumer)’ 모델을 고수한 덕분에 재고 부담을 줄이고 희소성과 커뮤니티 결속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었다. 2015년에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냈고 2020년 제너럴 애틀랜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 파운드(약 1조7000억 원)의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조용한 사직’ 막으려면
사직서를 내지 않고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하며 조직 및 업무에 심리적 몰입을 하지 않거나 추가적인 노력을 들이지 않는 ‘조용한 사직’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직원 개인의 게으름보다는 직원이 스스로 조직의 부속품으로 인식하고 주인 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구조적 조건의 산물이다. 조용한 사직은 직원 개인에게 일의 의미 상실과 정신적 소모를, 조직에는 생산성 저하와 이직률 증가 등의 심각한 손실을 초래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은 직원의 자율성을 높이고 공정한 평가 및 보상을 보장해 ‘내가 중요한 존재’란 감각을 회복시켜야 한다. 사람은 자기가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세계에만 마음을 담는다. 그리고 그 믿음을 설계하는 것은 바로 관리자, 리더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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