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맛과 향이 일품인 ‘영덕대게’ …영덕군 “자원보호-품질관리에 최선”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4월 17일 10시 00분


영덕의 청정 바다 깊은 곳에서만 서식하는 영덕대게는 밑바닥에 흙이 전혀 없고 영양염류가 풍부한 모래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대게에 비해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유의 담백한 맛과 향이 일품으로 2010년 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올랐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 수산 식품으로 전시되어 세계인으로부터 주목받았다.

영덕 강구대게거리는 전국 미식가들이 영덕대게를 맛보기 위해 찾는 대표 거리다. 영덕군은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3년부터 강구항 영덕대게거리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제28회 영덕대게축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이 대게 낚시와 통발잡기, 요리를 체험하며 영덕대게를 즐겼다.

영덕군과 어업인은 각별한 자원 보호와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영덕대게가 지속 가능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영덕군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72억원의 예산으로 대게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대게 서식지 조성과 산란장을 마련했다. 2021년부터는 매년 10억원을 투자해 동해대게 자원회복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목적 어업지도선인 영덕누리호(56t)를 2019년부터 운영하여 대게 불법조업을 지도 단속하고 있다.

연안대게어업인연합회도 대게 불법어업 민간감시선을 운영하고 바다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 사용, 대게 어장 환경정비로 서식지 환경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에 더해 강구근해선주협회는 대게 생산자 중 최초로 크기와 수율을 기준으로 덩치가 크고 살이 꽉 찬 대게인 ‘박달대게’의 품질을 인증하는 ‘팔찌’제도를 시행하며 영덕대게 품질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영덕군은 영덕대게, 청어 등 지역 수산 식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덕로하스특화농공단지와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영덕대게를 활용한 대게간장, 대게장 등 시제품과 대게라면 밀키트 등을 개발하고 해외 수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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