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아파트 분양 1만2358채, 16년만에 최저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4월 8일 11시 37분


연도별 1분기 일반분양물량 추이
연도별 1분기 일반분양물량 추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1만2358가구에 그치며 2009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급 감소에 따라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심화되며 4월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3만5215가구) 대비 65% 이상 감소한 1만235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5682가구) 이후 최저치다.

월별로는 1월 5947가구, 2월 2371가구, 3월 4040가구가 공급됐다. 3월 물량은 소폭 반등했으나 2023년 2월 이후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도의 1분기 분양물량은 총 1179가구로 1월 388가구, 2월 726가구, 3월 65가구에 불과했다. 서울은 2월 482가구 공급이 전부였으며, 경남·전남·제주는 해당 기간 단 한 건의 분양도 없었다.

반면 충남은 3330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고 전북 1703가구와 경기도가 1000가구 이상을 공급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크게 줄어들며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제한되고 있다”며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는 공급 희소성에 따른 관심이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이 달 분양예정인 주요 단지다.

제일건설은 오는 11일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4개 동, 총 702가구 규모다. 수도권 1호선 양주역 인근 초역세권 입지로 조망권을 갖췄으며 전용면적 70㎡, 84㎡, 101㎡로 구성됐다. GTX-C노선 개통 예정인 의정부역과도 인접해 교통 개선 기대감이 높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66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84㎡부터 182㎡까지 다양하다.

대우건설은 같은 용인시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 84㎡ 총 2043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앞서 공급된 1단지(완판)와 합쳐 총 372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공급된다. 단지는 최고 45층, 총 2475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39~96㎡ 12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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