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연료-청정수소 등 신기술 역량 강화

  • 동아일보

에쓰오일

에쓰오일 공장 전경.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공장 전경.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끊임없이 성장한 기업이다. 1976년 하루 생산능력이 9만 배럴에 불과한 작은 정유공장으로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늦게 출발선에 섰지만 현재는 하루 66만9000배럴에 달하는 세계적 규모의 생산 능력과 고도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그 배경에는 1990년대에 이미 정유 고도화 설비 투자를 마치고 2000년대 들어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 등을 연이어 성공적으로 완수한 에쓰오일의 투자 전략이 있다.

에쓰오일이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인 9조2580억 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가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연료유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한 단계 나아가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12%에서 25%까지 높임으로써 에너지 전환에 대비하는 프로젝트다. 석유화학 원재료 생산 증대에 최적화된 ‘TC2C’ 공정,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연간 에틸렌 생산량 기준 180만 t) 등이 핵심 설비다.

에쓰오일은 1444억 원을 투자해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샤힌 프로젝트 완공 이후 신기술 역량 강화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미래 성장동력의 산실인 ‘TS&D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 TS&D센터는 첨단 연구시설, 최고 수준의 연구실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울에 소재하고 있어 본사 영업 부서와의 협업 및 거래처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샤힌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청정수소, 암모니아, 바이오 연료 등 신에너지 분야 및 액침 냉각유를 비롯한 윤활기유 분야 기술개발도 TS&D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액침냉각유 시장은 데이터센터, 자동차·선박용 배터리로부터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이 지난해 하반기(7∼12월) 출시한 고인화점 액침냉각유인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
에쓰오일이 지난해 하반기(7∼12월) 출시한 고인화점 액침냉각유인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
에쓰오일은 2024년 10월 인화점이 섭씨 250도 이상인 고인화점 액침냉각유 ‘e-쿨링 솔루션’을 출시하고 여러 분야의 주요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이다.

에쓰오일이 주목하고 있는 또 하나의 미래 성장동력은 지속가능항공유(SAF)다. S-OIL은 2024년 4월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하고 이어 8월부터 인천-하네다 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주 1회 SAF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상용운항 정기노선 여객기에 국내 생산 SAF를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에쓰오일은 SAF의 생산과 국제 인증, 공급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며 차세대 친환경 SAF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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