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용 절반 줄이고 성능 개선
네이버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소형 모델을 공개했다. 중국발 딥시크 쇼크 이후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이 주목을 받으면서 네이버도 기존 모델 운영 비용을 50% 줄이면서 성능은 높인 모델을 공개하며 대응에 나선 것이다.
네이버는 20일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사내에 공개했다. 업데이트된 모델은 기존의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 수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작지만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종합적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데이터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 모달리티’ 능력도 고도화됐다. 시각적 질의응답, 차트·도표 이해 등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의 운영 비용은 기존 모델 대비 50% 이상 개선됐다.
네이버는 이번 새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도 다음 달 중 탑재할 예정이다. 향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하이퍼스케일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서도 출시해 기업 고객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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