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알츠하이머 치매 등 항염증치료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2024 국가산업대상]
바이오 신약 ㈜샤페론, 샤페론 ★★

㈜샤페론(대표 성승용)이 ‘2024 국가산업대상’ 바이오 신약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2년 연속이다.

면역 치료제 분야에서 여러 혁신 신약을 임상 개발 중인 바이오 기업 샤페론은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성승용 대표가 2004년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에 발표한 염증 개시 이론인 DAMP 이론을 바탕으로 2008년 10월에 설립했으며 이후 2022년 10월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샤페론은 독자적 염증 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알츠하이머 치매, 특발성 폐섬유증, 코로나19 치료제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다양한 염증 질환으로의 높은 확장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현재 호흡기, 피부, 신경계 염증성 질환에 적용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누겔’과 국내 임상 1상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 글로벌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 등이 있다. 샤페론은 주요 파이프라인 중 2건의 기술 이전을 마쳤다.

또한 샤페론은 고유 기술인 나노바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나노바디-이중항체 및 삼중항체 면역 항암제와 면역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샤페론의 나노바디는 단일 중쇄로 이뤄져 있어 그 크기가 일반 항체의 10분의 1로 작아 종양 미세환경 침투가 쉽고 다수의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다가성 항체 제조에도 용이하다. 이에 더해 나노바디는 기존 항체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나고 면역원성이 낮아 기존 항체 치료제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샤페론은 이달 5∼1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적응성 면역관문과 선천성 면역관문을 동시에 저해하는 나노바디 이중항체인 ‘파필리시맙’에 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2024#대한민국#산업#대상#바이오 신약#㈜샤페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