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또 3년만에 최고가 경신…SK하이닉스 4%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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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4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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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이틀만에 8만 5000원선을 회복했다. 오는 5일 발표할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기대감에 더해 대만 지진으로 세계 최개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000660)도 장초반 강세를 보이며 전날의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4일 오전 9시15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200원(1.43%) 상승한 8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1.06% 하락하며 8만 5000원선을 내줬으나, 이날 상승하면서 8만 5500원으로 2021년 4월 8일 이후 3년 만의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전일대비 6800원(3.79%) 오른 18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SK하이닉스도 전날 4% 가까이 빠지며 18만 원선을 하회했으나 이날 다 18만 원선을 회복했다.

전날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 여파로 TSMC가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TSMC가 애플과 엔비디아, 퀄컴 등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시장은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7.2 강진으로 현지 TSMC 공장 일부가 폐쇄됐다. 이번 강진이 발생한 곳 중에는 신주과학단지(竹科·주커)가 포함됐는데 이곳은 ‘대만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곳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발생한 대만 지진에 따른 마이크론, TSMC 생산 차질은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및 파운드리 가격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는 5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기대감도 주가 상승세에 한몫하고 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1분기 삼성전자는 매출액 74조 1000억 원, 영업이익 5조 60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상보다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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