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차등형 펀드 ‘한국밸류AI혁신소부장펀드’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5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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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인공지능 관련 기술주에 투자하는 ‘한국밸류AI혁신소부장펀드’를 27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15%까지 고객 손실을 방어하는 손익차등형 구조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일정 부분까지 한국투자금융그룹계열사가 먼저 반영하며,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고객이 먼저 가져가는 상품이다.

한국밸류 AI 혁신소부장펀드는 AI반도체 · 전공정 반도체 · 생성형 AI · 항공우주 및 로봇기계 · 뉴디바이스 · 뉴모빌리티 · 차세대 네트워크 등 AI 기술 발달의 직간접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7개 유망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빠르게 성장하는 4차 산업 비즈니스와 생성형AI를 기반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미래 산업에 주목해 AI 관련 핵심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 투자한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소재· 부품 · 장비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되, 글로벌 밸류체인에 포함돼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또는 다양한 미래 산업군에 활용 가능한 기반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소부장 기업이 시장 이슈에 따라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사모재간접 형태로 7개의 하위 사모펀드에 14.3%씩 동일 비중으로 분산 투자하며 리스크를 줄인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지난해부터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고객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하되 고객이 선순위로 참여하고, 후순위로는 한국투자밸류운용이 참여해 하위펀드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15%까지 운용사가 먼저 손실을 반영한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10%를초과하는 이익부터 고객과 운용사가 6:4의 비율로 나눠 갖는다.

운용 기간은 3년이나 빠른 환매를 원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만기 전이라도 목표 수익률 16%에 도달하면 조기상환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다만 펀드가 최초설정일로부터 1년 내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경우, 최소운용기간인 1년을 채운 뒤 조기상환된다.

펀드 책임운용역인 국대운 수석매니저는 “AI는 우주항공, 로봇공학, 모빌리티, 클라우드, 증강현실, 사물 인터넷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발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분야별 주요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면서 “한국밸류 AI 혁신소부장펀드는 유망한 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면서도 손익차등형 구조로 투자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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