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DL건설 완전 자회사로 편입… 경영효율성 제고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0월 18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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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는 자회사 DL건설의 보통주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DL이앤씨는 DL건설의 지분 64%(보통주식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DL이앤ㅆ는 DL건설과 주식교환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DL건설도 이날 아시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계약 체결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신규로 주식을 발행하고 DL건설 주주에 1대 0.3704268의 교환 비율로 교부하는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규정에 따라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의 거래량 산술평균종가와 최근 1주일간의 거래량 산술평균종가, 그리고 당일 종가를 산술평균해 산출한 양사의 주식교환가액을 토대로 책정됐다.

양사는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이중 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자본 및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는 상법 제360조의10에 따라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의 승인으로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DL건설 주주를 위해 주주총회일로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DL건설은 오는 12월 21일 열릴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교환을 승인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 시 후속절차를 밟아 내년 초 주식 교환을 마무리하고 3월 비상장회사가 된다.

DL이앤씨는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 과정에서 신규 발행되는 주식으로 인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 발행되는 DL이앤씨 보통주식수와 동일한 수의 보통주 자기주식을 소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규로 발행할 예정인 주식의 수는 294만 4285주다. 소각에 필요한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가 보유 중인 소각 가능한 자기주식 125만 8066주 외에 추가로 168만 6219주의 보통주를 향후 3개월간 장내에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신주 발행 주식 수는 DL건설 주주들의 반대매수 청구가 종료되는 내년 1월 10일 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소각할 주식의 수도 신주 발행 규모와 같은 수량으로 내년도 초 별도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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