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데이터센터 디벨로퍼형 사업 본격화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3월 23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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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ICT부문 죽전 데이터센터.한화 건설부문 제공
한화시스템 ICT부문 죽전 데이터센터.한화 건설부문 제공
한화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 분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디벨로퍼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중화,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의 발전 등에 따라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 일반 건축공사보다 까다로운 설계 및 시공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은 건축분야에 속한다.

특히 다수의 서버와 전산장비가 24시간 작동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서버는 습도와 온도, 전력공급 등 주변 환경에 민감해 효율적인 냉각시스템과 전력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내진설계와 소음방지, 방진 및 방수, 출입을 통제하는 보안시스템도 필수적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다양한 데이터센터 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KT 강남 IDC, 한화시스템 ICT 부문 죽전 데이터센터,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발주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

단순 시공을 넘어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디벨로퍼형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7월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LG CNS, 안다자산운용과 창원 IDC 클러스터 건립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연면적 4만 4000㎡에 서버 10만 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추진 중이며 약 4000억 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설계 단계부터 발주처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최적의 데이터센터를 제공하고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서버 냉각시 전력 효율이 높은 공조방식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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