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2.6만가구 아파트 집들이 시작한다…5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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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0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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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서 이사업체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이삿짐을 옮기고 있다.  2023.3.16/뉴스1
16일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서 이사업체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이삿짐을 옮기고 있다. 2023.3.16/뉴스1
오는 4월 전국에서 총 41개 단지 2만6665가구(임대 포함)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공급 물량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입주 물량인 2만6665가구는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인 2만9742가구를 밑돌지만 4월 기준으로는 2018년(2만9841가구) 이후 가장 많다.

특히 임대물량이 총 7875가구(29.5%)로 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남구 우암동 ‘e편한세상북항마린브릿지(3018가구)’ 민간 임대 대단지 입주 영향이 크다.

서울은 강북구의 공공임대 268가구를 제외하면 아파트 입주가 없어, 1~3월 대비 물량 부담이 덜할 전망이다.

4월 시도별 아파트 입주 물량.
4월 시도별 아파트 입주 물량.
시도별 아파트 입주 물량은 경기(1만1253가구), 대구(3498가구), 부산(3018가구), 대전(1747가구), 경북(1717가구) 순이다.

경기는 양주(2419가구), 화성(1730가구), 안산(1714가구), 광주(1108가구)의 입주 물량이 많다.

특히 양주와 화성시는 지난 1분기(1~3월) 2000가구 넘게 입주한 데 이어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대 전셋값 약세가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

지방은 대구가 3월 4085가구 입주에 이어 4월에는 동월 기준 2000년 조사 이래 최다 물량이 집들이에 나서면서 역전세난은 물론 입주 차질 사태로 이어질 우려가 나온다.

대전은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큰 데다, 올해 입주 물량이 광역시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어서 공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시공사의 공사 지연과 공사비 갈등으로 입주 시기가 밀리는 단지들도 적지 않다.

4월 예정된 경북 포항시 오천읍 ‘힐스테이트포항(1717가구)’은 모집공고 상 입주 시기가 1월로 예정됐지만 공사 일정이 밀리면서 3개월 지연됐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캐슬휘닉스더퍼스트(85가구)’의 입주도 3월에서 1개월 미뤄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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