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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자금대출 170조 돌파…3년새 70% 증가
뉴시스
업데이트
2023-03-10 10:28
2023년 3월 10일 10시 28분
입력
2023-03-10 10:27
2023년 3월 10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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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지난해 170조원을 넘어서며 약 3년새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개 국내 은행의 지난해 12월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7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 2020년 1월 101조원에서 2021년 1월 134조7000억원, 2022년 1월 163조4000억원 등으로 증가속도가 매우 가파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불과 3년 만에 68.8%나 증가했다.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증가세였던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전세값 부담도 그만큼 비례했던 탓이 크다. 코로나19 확산기 가상자산과 주식 투자가 늘면서 전세자금대출을 ‘영끌’ 수단으로 이용한 수요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전세대출 증가세가 조금 주춤해졌다. 최근 연간 30조원 안팎으로 불어나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해 약 7조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10월 171조9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까지 1조4000억원이 줄었다.
이는 고금리와 역전세난 속에 전세자금 수요 자체가 줄고 금리 부담으로 기존 전세대출 상환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자금대출의 전반적인 증가세로 인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 추세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전세자금대출의 비중은 2020년 1월 13.15%, 2021년 1월 15.74%, 2022년 1월 17.98%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8.9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 전세가격 하락으로 인한 역전세난이 가계대출 부실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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