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외이사 평균 연봉 6700만원…“이사회 1회당 640만원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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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7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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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연봉 구간
사외이사 연봉 구간
주요 대기업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이 11곳이며 삼성전자(005930)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많았다.

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한 124개 기업의 2022년 사외이사 496명의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 6753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평균 보수(6529만원)보다 3.4% 증가했다. 이 기간 이사회 평균 개최 횟수는 10.6회로, 회당 637만원의 보수를 받은 셈이다.

조사기업 중 사외이사 최고 연봉은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사외이사 6명의 1인 평균 연봉은 1억8200만원으로 2021년 1억4800만원 대비 23% 증가했다.

이어 1억원 이상의 사외이사 연봉인 기업으로는 SK텔레콤(017670)이 자사주로 지급된 보수를 포함해 1억6622만원, SK하이닉스(000660) 1억5800만원, 삼성물산(028260) 1억4400만원, SKC(011790) 1억2000만원, 네이버(035420) 1억1100만원, 현대자동차(005380) 1억800만원, 포스코홀딩스(005490) 1억500만원, LG전자(066570) 1억400만원, 현대모비스(012330) 1억300만원, LG화학(051910) 1억원 등이다.

사외이사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11곳으로 2021년 7곳보다 4곳 늘었다. 1억원 미만 8000만원 이상인 곳은 31곳으로 2021년 30곳보다 1곳 증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2021년 37곳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외이사 연봉 구간인 8000만원에서 6000만원인 곳은 지난해 31곳으로, 6곳 줄었다. 이 외 6000만원에서 4000만원인 곳은 32곳으로 1년 전과 같았으며, 4000만원 이하인 기업은 19곳으로 2021년 18곳보다 1곳 증가했다.

가장 낮은 사외이사 연봉 기업은 쌍용자동차(003620)로 4명의 사외이사 평균연봉은 850만원이다. 2021년 4100만원 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들 중 사외이사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다. 2021년 3700만원에서 지난해 6600만원으로 78.4% 증가했다. 다음으로 사조대림(003960)이 75.4% 증가한 1000만원, 농심(004370)이 64.7% 증가한 4200만원, SKC가 57.9% 증가한 1억2000만원, 크래프톤(259960)이 57.8% 증가한 7100만원 순이었다.

사외이사 활동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년간 평균 이사회 횟수는 10.6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이사회를 연 기업은 디엘건설(001880)로 1년 동안 29회였다. 다음으로는 에스지씨이테크건설(016250) 25회, 에코프로비엠(247540) 22회, 신세계건설(034300) 21회, 고려아연(010130) 20회 순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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