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볼보 CEO 내주 방한… 국내 배터리사와 협업 논의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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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처음 동아시아 사업장 점검
“전기차 브랜드 전환” 관련 행보 관심
12일 입국뒤 14일 日로 출국 예정

‘전기자동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한 볼보자동차의 짐 로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다음 주 방한하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과 협업 논의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로언 CEO는 12일 오후 한국에 입국해 13일 볼보자동차 공식 딜러사들과의 미팅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끝낸 뒤 14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로언 CEO는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의 CEO로 재직(2017∼2020년)하면서 ‘다이슨 전기차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다.

그는 볼보에서도 ‘2030년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볼보의 지난해 연간 매출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1%. 볼보는 2025년 전체 차종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구성할 것이란 목표도 밝힌 바 있다. 볼보는 2019년 10월 ‘XC40 리차지’, 2021년 3월 ‘C40 리차지’를 각각 내놓은 데 이어 올해 하반기(7∼12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재 C40 리차지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지지만,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을 위해서는 배터리 업체와의 추가적인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배터리 업체들과의 미팅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방한 전 일정 조율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번 방한은 로언 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동아시아 사업장과 시장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비즈니스 미팅이 지금도 계속 추가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볼보 ceo#방한#전기차 브랜드 전환#짐 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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