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직구 ‘40대 남성’이 주도…가장 많이 산 품목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8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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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난해 해외 직구(직접 구매) 규모가 47억 달러(약 6조2000억 원)를 넘어 역대 최대를 보였다. 중국에서 물건을 구매해 들여오는 비중이 가장 컸고, 40대 남성이 가장 많이 해외 직구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2년 해외직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47억2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4%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다. 건수도 8.8% 증가한 9612만 건으로 가장 많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50억 달러, 1억 건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해외직구가 활발했다. 지난해 중국 해외직구 건수는 전년보다 17% 늘어난 5541만7000건으로 전체 해외직구의 57.7%를 차지했다. 중국 해외직구 금액도 31.6% 증가한 17억1200만 달러였다. 중국 해외직구는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처음 미국을 제치고 국가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또 해외 직구를 가장 많이 한 이들은 40대 남성으로 전체 해외 직구의 17.4%를 차지했다. 이들은 가전제품(23.8%)과 건강식품(10.6%)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30대 여성이 15.4%로 뒤를 이었고, 건강식품(17.8%)과 의류(13.8%)를 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020년~2022년 환율에 따른 해외 직구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 오를 때 해외 직구 건수는 0.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로 치솟았던 지난해 10월에는 해외직구 건수가 전년보다 1.8%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해외 직구가 감소한 달은 10월뿐이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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