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차종 SW 중심으로 전환해 전기차 리더십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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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1월 진행된 신년회를 그룹 연구개발(R&D)의 중심인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진행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영 화두로 제시한 ‘도전’과 ‘변화’를 상징하는 거점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신년회에서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무버(선도자)가 되기 위해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각각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기아 EV9, 코나EV, 레이EV 등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 신차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 최상위 브랜드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혁신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차)로 전환해, 소비자들이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 업데이트(OTA)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아이오닉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며, PBV(목적 기반 차량)의 본격적인 출시,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 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 전력중개 거래 등 에너지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미래모빌리티용 초고강도 철강제품 및 신소재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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