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루마 시리즈를 국내 출시한지 3개월 만에 새로운 라인업을 또다시 선보인다.
한국필립모리스는 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루마 원은 오는 16일 전국 아이코스 직영매장 및 공식 판매처, 편의점 등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일루마 원은 기존 일루마 시리즈와 달리 충전 케이스가 없다. 한 손에 잡히는 일체형 디자인으로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코스가 일체형 디자인으로 제품을 내놓은 것은 아이코스3 멀티 이후 처음이다.
일루마 원은 기존 일루마 시리즈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똑같은 전용담배 제품(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을 사용하며, 내부에서부터 가열하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블레이드가 없고 클리닝도 필요 없다. 다만 스틱을 삽입하면 자동으로 가열이 시작되는 오토스타트 기능 등은 빠졌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갖춘 새로운 차원의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 무엇보다 청소가 필요 없는 편리함이 고객들의 호평을 이끈 주된 요인”이라며 “기존 아이코스 대비 향상된 고객 경험으로 한국의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필립모리스가 소비자조사, 온라인커뮤니티, 소셔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소비자들은 크게 일루마 시리즈의 장점으로 △클리닝이 필요없다는 점 △고급스러운 디자인 △일정한 맛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원과 함께 수도권‧부산에서만 판매됐던 기존 일루마 시리즈도 전국 판매로 확대되면서 더 많은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에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오는 2025년까지 비연소 대체 제품을 100개국에 출시하고,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70개국 출시, 순매출 비중 30.4%를 달성한 상황이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체 담배 제품 출하량 중 테리아, 히츠 등 비연소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준으로 3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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