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영업이익 1조6121억원 기록… 전년 比 16.2% 증가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2월 8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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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 3050억 원, 영업이익 1조 6121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3.3%, 16.2% 증가했다.

5G 이동통신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1339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어섰다. SK브로드밴드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 명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 5373억 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12.5% 성장한 1조 5086억 원을 달성했다.

아이버스(AIVERSE) 사업의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5700억 원으로 지난해 제시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MAU(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SKT는 5대 사업군의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올해를 인공지능(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먼저 B2C 분야에서 세계 최초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에이닷’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이달 중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 등을 장착한다.

또 자체 개발과 병행해 국내외 유망 기업들의 언어모델(챗GPT 등) 및 다양한 기반 기술의 제휴를 추진해 올해 중 정식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SKT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미래 혁신 서비스의 대표주자로 낙점해 2025년 국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운용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진원 SKT CFO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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