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300억달러 투자 신속 이행… 민관 네트워크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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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후속조치 점검회의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약 37조 원) 투자 약속을 현실화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UAE 투자 유치 후속 조치 점검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는 형제 국가인 UAE 측이 우리를 신뢰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아직 금액이 미정인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이 많이 있기 때문에 향후 실제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무바달라 등 UAE 국부펀드가 한국에 300억 달러 규모로 투자하고, 양국 기업은 61억 달러 이상의 수출 투자를 추진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안보, 첨단기술이 패키지로 운영되는 블록화된 경제 전쟁에서 기업과 정부가 ‘원 팀’이 돼야 한다”며 ‘전 부처의 산업통상자원부화’를 강조했다. 이어 “정부 부처 중심의 UAE 투자협력위원회와 공공, 민간, 투자기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투자협력 네트워크를 출범시키고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UAE 측과 신속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UAE 투자 후속 조치로 다음 달에 UAE 투자협력위원회를 가동하고, 올 상반기(1∼6월)에 한-UAE 고위급 투자협력 대화를 갖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7∼12월)에는 UAE 아부다비에서 현지 국부펀드 등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기업 간 투자협력 내용을 유형별로 나눠 지원하고 소규모 ‘셔틀 경제협력단’을 신설해 현장에서 MOU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uae 300억달러 투자#민관 협의체#셔틀 경제협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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