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승부’ SK하이닉스, 가장 빠른 모바일 D램 내놨다

13% 빨라진 신제품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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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새롭게 개발한 모바일용 D램 ‘LPDDR5T(Low Power Double Data Rate 5 Turbo)’을 현재 고객사에서 테스트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구형 대비 13% 빨라진 9.6Gbps 속도를 구현하며 이는 현존하는 최고속도이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저전압 동작 특성을 갖는다.

SK하이닉스는 “초당 8.5Gb 속도의 LPDDR5X를 내놓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기술한계를 다시 한번 돌파했다. 앞으로 이번 신제품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공급해 모바일용 D램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4세대(1a) 미세공정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 이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 개발을 통해 초고속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게 됐다. 앞으로도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개발에 힘써 IT 세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