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해 반려동물 질환 탐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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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서 길을 찾다]
SK텔레콤
수의사 진단 돕는 서비스

SK텔레콤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출시했다.

엑스칼리버는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사진을 찍어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30초 안(인터넷 속도 100Mbps 기준)에 근골격계 질환 7종과 흉부 질환 10종 등에 대한 소견과 위치정보, 반려견의 심장크기측정(VHS) 서비스 등을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에 수의사들이 소견에 도움을 얻으려면 24시간가량 걸리는 원격 판독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웹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별도 장비 설치 없이 관리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전국 5개 국립 수의대학(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과 협력해 데이터셋을 개발하고 AI 성능을 향상시켰다. 엑스칼리버 AI의 판독 결과와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한 결과 질환에 따라 흉부 84%, 근골격 86%, 심장크기측정 97%의 의견이 일치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사례를 경험할수록 진단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스칼리버는 이달 중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전국 4000개에 달하는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공급할 계획이다. 월 30만 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의 질환 탐지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유사 서비스가 없는 유럽, 아시아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진단 영역 면에서는 반려견 복부, 반려묘의 흉부·복부 진단을 연내 개발해 내년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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