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3년간 2조2000억 해상운송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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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운반… 단일계약 사상 최대
화주는 글로벌 ‘톱5’ 업체인 듯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3년간 2조2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경쟁입찰에 따라 체결된 단일 계약으로서는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14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2조1881억 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수요처 각지에서 완성차를 해상 운송하게 된다. 화주가 어디인지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는 계약 규모로 보아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그룹, 제너럴모터스(GM)그룹 등 글로벌 ‘톱5’ 완성차 업체 중 한 곳일 것으로 추정한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이번 계약이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선사(船社)가 자동차 제조사와 경쟁 입찰로 맺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가 해운사업에 진출한 2010년 이후 현대차그룹이 아닌 업체와 맺은 계약 중에서 최대 매출이기도 하다.

현대글로비스는 2년 전에도 폭스바겐그룹과 5년 장기 운송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운반선 사업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7460억 원을 나타내는 등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현대글로비스#해상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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