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소화불량 유발 논란 ‘쿼카젤리’ 전량 회수…“안정성엔 문제 없어”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9월 8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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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가 아이들이 섭취한 후 복통과 설사 증세가 나타났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쿼카젤리’를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쿼카젤리는 안전성이 검증되어 전세계 식품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체 감미료인 당알코올(말티톨, 솔비톨)이 첨가된 무설탕 젤리 제품이다.

해태제과는 해당 제품과 식품첨가물에는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당알코올을 소화하지 못하는 일부 소비자들이 있어 자율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해태제과는 현재 자체 보유 중인 재고물량을 즉시 출하정지하고, 시중 유통 물량에 대해선 전량 회수할 방침이다. 또 해당 제품은 이미 구입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품하거나, 해태제과 고객만족실에 연락하면 교환이나 환불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제품의 식품첨가물과 고객불편의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고객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건강에 더 좋은 안전한 제품만을 만들어 고객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네이버 맘카페 등 주부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쿼카젤리 등 무설탕 젤리를 아이들이 먹은 후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을 보인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해당 제품에 사용된 말티톨, 솔비톨 등 대체감미료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흡수 및 소화 과정 없이 장에 쌓인 뒤 물을 흡수하면 장내 팽창 현상을 일으켜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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