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미래車 등 14만 인재 양성에 1조5000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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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중기부 업무보고]
中企→중견 성장땐 지원 축소 감안
4000억 펀드 조성하고 규제 완화
스타트업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오른쪽)이 배석한 가운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규제 혁파와 연구개발(R&D) 지원, 첨단 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 지향 전략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오른쪽)이 배석한 가운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규제 혁파와 연구개발(R&D) 지원, 첨단 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 지향 전략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제공
정부가 14만여 명의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성장 사다리를 만들어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취지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성장지향 산업전략 △국익과 실용 중심의 통상전략 △에너지 혁신과 신산업 창출의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2026년까지 1조5300억 원을 투입해 신산업 분야 3만9000명, 주력산업 5만2000명, 탄소중립 1만2000명, 산업협력 3만9000명 등 총 14만여 명의 전문 인력을 키우기로 했다. 반도체나 2차 전지, 미래자동차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설계분야 석·박사 인재도 포함된다. 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 기술에 초점을 둔 민간교육 체계도 확대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나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 신설되는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산업부는 중견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 R&D나 청년고용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상당수 세제 지원이 끊긴다. 또 판로나 고용 등에서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는 지적이 기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2027년까지 총 4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중견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견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대형 벤처투자사(VC)가 참여하는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서밋’을 열어 한미 벤처창업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사업화 자금과 사무 공간, 현지 네트워크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K스타트업 센터’를 늘린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창업 후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멘토링, 보육도 지원한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산업부#중기부#업무보고#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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