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중 4건 ‘신고가 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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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용산 중심 최고가 경신

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4건이 역대 최고가 거래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과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큰 강남, 서초, 용산구 등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나왔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선 이후인 3월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 2619건 중 1163건(44.4%)이 이전 최고가를 경신한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107건(4.1%)은 직전 최고가와 같은 수준으로 팔렸다. 최근 2년간(2020, 2021년) 같은 단지 및 면적 거래 사례가 있어 비교가 가능한 거래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 거래 158건 가운데 106건(67.1%)이 최고가에 거래돼 25개 구 중 최고가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강남구는 175건 중 102건(58.3%)이 이전 최고가를 넘어선 거래였다. 용산구도 64건 중 38건(59.4%)이 최고가에 거래됐다.

주로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에서 최고가 거래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면적 165m²는 지난달 18일 신고가인 42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차 전용 106m²도 지난달 17일 역대 최고가인 39억8000만 원에 팔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은 똘똘한 1채를 찾으려는 수요가 꾸준하고, 용산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서울 아파트#아파트#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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