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 ‘불개미’ 덕 거래재개 둘째날 3%↑…외인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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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9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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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의 모습. 2022.4.27/뉴스1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의 모습. 2022.4.27/뉴스1
2215억원이라는 국내 상장사 최대규모 횡령사고를 낸 오스템임플란트가 거래재개 이틀만에 상승전환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며 장중 3% 이상 상승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거침없이 보유주식을 내다파는 중이다.

29일 오후 1시55분 기준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일대비 3400원(3.04) 오른 11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정지 직전(12월30일) 마지막 종가는 14만2700원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19.13%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외국인은 오스템임플란트를 41만주 가량 팔고 있다. 매수 물량은 없다. 순매도 규모는 374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반면 기관은 74억원 정도 순매수하는 중이다. 개인투자자들도 순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도 개인은 728억원어치를 사 들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받아냈다.

앞서 자산운용사들은 펀드 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상각(회계상 손실) 처리하면서 주식 실제가치를 30~40%가량 낮췄다. 삼성증권 역시 오스템임플란트 목표가에 거버넌스 리스크를 감안해 밸류에이션 할인 30%를 적용한 바 있다. 이에 비하면 오스템임플란트 주가의 상승전환은 이례적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횡령금액 일부 상각에 의해 현금성자산은 감소하였지만, 견조한 영업상황에 힘입어 현금흐름 개선세는 유지되고 있다”면서 “횡령으로 인한 재무적 리스크는 커보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에 의해 발생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 평판 리스크 등 단기 리스크를 반영하여 투자 의견은 매수와 중립 사이인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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