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 ‘오스템’ 지분 손실 처리… 대형증권사 등 편입펀드 일부 판매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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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사건으로 거래 정지됐지만, 운용사들 30~40% 상각 처리해
펀드내 비중 줄어들자 다시 판매

자산운용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상각(회계상 손실) 처리하면서 이 종목을 담은 펀드 일부가 판매를 재개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증권사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에 걸쳐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일부를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2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펀드 87개 중 편입 비중이 1% 미만인 39개 펀드의 신규 및 추가 매수를 허용했고 20개 펀드는 추가 매수만 재개했다.

앞서 1월 초 오스템임플란트는 20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초유의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증권사들은 오스템인플란트를 담은 펀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운용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상각 처리해 펀드 내 비중이 줄어들자 증권사들이 판매를 재개한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상각률은 운용사에 따라 다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종목의 주가를 8만5000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8만5600원으로 거래정지 전날(14만2700원)보다 40%가량 낮은 수준으로 처리했다. 신한(35%), KB(31.5%), NH-아문디(30%), 한국투자(30%), 메리츠(25%) 등 다른 운용사는 30% 안팎으로 상각 처리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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