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 재고량 11월 이후 ‘최대’…정부 “주유소 공급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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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6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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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6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6/뉴스1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6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6/뉴스1
정부는 국내 요소 재고량이 지난달 이후 최대인 5700여톤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요소수 완제품을 소분한 형태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6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요소 재고량은 지난 1일 중국 3000톤 국내 반입 이후 크게 증가해 지난 3일 5960톤, 4일 5726톤을 기록했다. 이는 1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요소수 생산은 평일 기준 120만리터 내외 수준을 유지(3일 122만리터, 4일 48만리터)하며 주유소에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하루 소비량인 60만리터의 2배에 달한다.

정부는 “생산·유통이 원활해지면서 그동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과 상대적으로 공급 횟수가 적었던 지역들에 대한 공급이 점차 늘어나게 돼 국민이 느끼는 체감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요소수 재고 공개 주유소를 기존 136개 중점 주유소에서 243개로 확대했다. 티맵, 네이버, 카카오맵, 카카오내비 등 국민에게 친숙한 앱에서 3시간 마다 재고를 공개하고 있다.

중국 계약 물량 1만8500톤의 경우, 지난 23일 수출 전 검사를 통과한 3000톤이 오는 8일 중국 전지앙항을 출발해 주말 울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물량을 계약한 롯데정밀화학이 이달 중 중국, 베트남 등으로부터 총 1만6420톤의 요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베트남으로부터 K사의 1800톤, F사의 700톤 등 5개 기업 산업용 요소 3120톤이 신규 확인됐다. 이는 내년 1월까지 순차 반입 예정이다.

요소수 완제품 수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셋째주 평균 7만톤, 넷째주 8만톤이던 완제품 수입 신고 물량이 지난 3일에는 27만톤, 2일에는 17만톤을 나타냈다.

이들 요소수 완제품은 소분한 형태로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는 “완제품 물량이 시장교란 행위를 야기하지 않고 유통 단계에서 원활히 국내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점검 작업 진행 중”이라며 “세부 방안은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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