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른 美 빅테크, 구글-MS 주가 역대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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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깜짝 실적에 4% 넘게 상승
서학개미 투자액, 한달새 11% 늘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힘입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나란히 4%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미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전날보다 4.96% 상승한 2924.35달러로 마감했다. 2004년 증시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다. 이날 알파벳의 시총은 1조9490억 달러로 불어나 사상 첫 ‘2조 달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4.21% 오른 323.17달러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조만간 4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공개된 3분기(7∼9월) 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구글은 3분기 189억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시장 예상치(158억 달러)를 웃도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매출도 651억 달러로 14년 만에 최고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53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넘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수익도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6일 현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잔액은 616억7244만 달러로 지난달 말보다 10.90% 늘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어닝 서프라이즈#구글#마이크로소프트#빅테크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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