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캐시백 10월분부터, 국민지원금 추석前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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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카드 월사용액 3% 넘을때
초과액의 10%를 포인트로 돌려줘
기재부 “소상공인 회복자금은
추석 전까지 90% 지급 완료”

10월부터 신용카드를 2분기(4∼6월)보다 많이 쓰면 증가분의 10%를 카드 포인트로 돌려받는다. 국민의 88%에게 1인당 25만 원씩 지급하는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은 다음 달 추석 전에 지급이 시작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은 10월 소비분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 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용카드 캐시백은 개인이 보유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모든 카드(법인카드 제외)의 월간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 금액에 비해 3% 이상 많으면 받을 수 있다. 3% 초과분의 10%를 다음 달 카드 포인트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캐시백 1인당 월별 한도는 10만 원이며, 최대 20만 원까지 준다.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은 사용처에서 제외된다. 기재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는 매주 회의를 열고 세부 시행계획과 전산시스템 구축 등의 사전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국민 88%(4472만 명)에게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하는 재난지원금도 추석 전에 지급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추석 전 90% 지급,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개시, 서민금융진흥원에서의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은 최근 지급이 시작됐으며 추석 전까지 90% 지급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부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공급 규모도 연간 7조∼8조 원에서 9조∼10조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 수요를 고려해 신규 자금 대출·보증을 지난해보다 2조 원 늘어난 41조 원 규모로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명절 자금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270만 명이 내야 할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은 내년 1, 2월로 연장된다.

정부는 다음 달 추석 연휴(9월 18∼22일)를 앞두고 16개 주요 추석 성수품의 공급량을 지난해 대비 25% 이상 늘리고 지난해보다 1주일 빠른 30일부터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 양곡 잔여물량 8만 t을 이달 말부터 방출하거나 출하 시기도 조정할 방침이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카드 캐시백#국민지원금#추석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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