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돌파…가전·TV 끌고, 전장 밀고

홍석호기자 입력 2021-07-07 15:48수정 2021-07-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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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분기(4~6월) 1조112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1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월풀과의 격차를 크게 벌린 생활가전(H&A) 사업본부의 선전으로 2분기 매출 신기록도 세웠다.

LG전자는 7일 매출 17조1101억 원, 영업이익 1조1128억 원의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48.4%, 영업이익은 65.5% 증가했다. 매출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2009년(1조2438억 원) 이후 12년 만에 1조 원을 넘겼다.

LG전자는 반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도 이어갈 전망이다. 올 1분기 LG전자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18조8095억 원, 영업이익 1조5166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LG전자는 올 상반기(1~6월)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2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맞춤형 가전 ‘LG오브제컬렉션’을 앞세운 생활가전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 LG전자 H&A 사업본부 매출을 약 6조 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생활가전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미국 월풀보다 1조 원 이상 매출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5000억 원 가량 앞선데 이어 격차를 더 큰 폭으로 벌린 것이다. LG전자는 수년 전부터 영업이익에서 월풀을 앞서왔지만 매출에서는 연말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를 누리는 월풀에 밀려왔다. 지난해에도 약 6000억 원 가량의 매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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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성장세 덕이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5년 만에 2분기 매출 4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 2분기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까지 새롭게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해 3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부품(전장)을 맡은 VS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가량 늘어난 1조9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니터, 태양광패널 등을 생산·판매하는 BS사업본부도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매출이 예상된다.

상반기 깜짝 실적을 바탕으로 LG전자가 올해 연간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4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달 말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면서 MC사업본부 실적이 2분기부터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되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왔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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