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 신작 흥행 바람 북미 게임 시장서 매출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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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020년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2020 모바일’ ‘세븐나이츠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자체 IP 게임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3월 글로벌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가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올랐다. 또 프랑스, 독일 등 웨스턴 주요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기업이 성공하지 못한 웨스턴 게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2017년 3분기부터 매년 70% 내외의 매출을 해외 시장에서 거두고 있으며 작년에는 전체 매출 중 72%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2021년 기대작 장전


올해도 넷마블은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작품을 준비 중이다.

‘제2의 나라’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를 앞세운 모바일 MMORPG다. 14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했으며 올해 6월 한국, 일본, 대만 등 5개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5개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는 2022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2019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한 뒤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세븐나이츠2’를 이어 넷마블의 차기 대표작으로 바통을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로 마블 코믹스의 어벤저스, 토르, 아이언맨, 캡틴 마블 등을 집필한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게임 스토리 작업에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에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지능형 AI’로 경쟁력 강화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넷마블은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2014년부터 다양한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용자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게임 내에서 펼쳐지는 여러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지능형 AI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2018년에는 AI 기술의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심도 있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담 연구조직인 AI 센터를 설립했다.

넷마블 AI센터는 마젤란실과 콜럼버스실 두 개의 조직에서 실용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콜럼버스실에서는 게임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이상징후를 탐지한다. 게임 로그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이상 케이스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이를 통해 어뷰징으로 의심되는 플레이 내역을 시스템에서 자동 검증한다.

특히 지난해 5월 ‘A3: 스틸얼라이브’에 음성 AI ‘모니카’를 도입했는데 이는 이용자가 게임 실행을 한 뒤 “모니카, 메인 퀘스트 시작해 줘”라고 말하면 퀘스트가 자동 실행되는 형태로 구현된다. 넷마블은 글로벌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 중인 자동 번역 모델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디지털라이프#디지털#기술#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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