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상장 D-1…장외가 19만원 공모가 3배 ‘따상 기대감’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7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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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 청약 마감일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NH투자증권 명동점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2021.3.10/뉴스1 © News1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 청약 마감일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NH투자증권 명동점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2021.3.10/뉴스1 © News1
코스피 상장을 하루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장외시장에서 19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대인 63조원의 뭉칫돈이 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 몰리는 등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후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 이른바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의 기대감을 품고 있다. 장외가격만 보면 따상 주가인 16만9000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17일 주요 장외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가격은 19만원선에서 형성됐다. 서울거래소 장외시장에서는 19만원,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선 1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장외가격은 지난 1월말 27만원 부근에서 고점을 찍고 하락한 뒤 최근 며칠간 19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275.47대 1, 일반 청약 경쟁률은 335.36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주가가 따상을 칠 경우 우리사주로 평균 7597주를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은 1인당 평균 10억2560만원의 평가차익을 얻어 돈방석에 앉게 된다. 다만 임직원 보유 주식은 퇴사하지 않는 한 1년간 팔 수 없는 보호예수에 묶인다.

기관이 일정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확약비율이 높다는 점도 따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12일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기관에 배정된 공모주 총 1262만2500주 중 의무보유확약비율은 85.2%에 달한다. 그중 6개월 확약이 31.28%, 3개월 확약이 26.39%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급성장한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이 SK바이오사이언스 가치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약 16조~25조원 수준이다.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의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위의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들의 시가총액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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