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 9, 10일 국내 주요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3조6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10일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39조99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틀 전인 8일(136조4501억 원)보다 3조5471억 원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10일 기준 51조6886억 원으로 이틀 새 3조6008억 원 늘었다. 마이너스통장은 전체 개인 신용대출의 3분의 1 규모지만 같은 기간 전체 신용대출 증가분보다 더 많은 자금이 동원된 셈이다. 9, 10일 5대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은 각각 2346건, 2539건이 개설됐다. 이달 초와 비교해 하루 평균 200개 이상 더 개설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면서 비대면으로 대출을 받기 쉬운 마이너스통장에 수요가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9, 10일 이틀간 진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 청약에 총 63조6198억 원의 증거금이 들어왔고 6개 증권사 총 239만8167개 계좌가 청약에 참여했다. 평균경쟁률은 335 대 1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