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전세대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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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7만채 공급 밝혔지만 신규 물량은 2만6000채 그쳐

정부가 이달 19일 전세대책을 내놨지만 2022년까지는 전세 시장 불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책에서는 전국에 11만4100채를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수도권에서 새로 나오는 물량은 2만6000채에 그치는 데다 민간 공급도 크게 위축되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6일 발간한 ‘11·19 전세대책의 평가와 과제’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물량 약 7만1400채 중 수도권에서 신규 공급되는 물량은 2만6000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미 지어진 공공임대주택 공실(1만5700채), 5월과 8월 공급대책에서 이미 발표됐던 물량(2만9500채) 등을 제외한 수치다. 보고서는 “이는 올해 월평균 서울 주택 신규 전월세 거래량의 1.3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수요층에 맞는 공급인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21, 2022년 민간 공급 위축으로 전세시장이 불안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에서 입주 물량 자체도 줄지만 전세매물이 나오는 비중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전세대란#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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