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월세 10월 하락 감지… 방 2개 이상은 상승세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1월 10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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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시 원룸 평균 월세 가격이 하락한 반면 투·스리룸 월세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10월 임대 시세 리포트를 10일 공개했다. 지난달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46만 원으로 나타났다. 용산구와 도봉구(33만 원)의 원룸 월세가 전월보다 8% 떨어지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강서구(36만 원), 강동구(47만 원), 동대문구(44만 원) 등도 4~5% 빠졌다.

반면 서울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 월세는 같은 기간 10% 가량 올랐다. 전세난이 가중됨에 따라 월세도 동반 상승한 모습이다. 서울 25개 구 중 15개 구에서 월세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천구(66만 원), 관악구(74만 원), 동작구(72만 원), 영등포구(73만 원) 등이 6~8%로 상승폭이 컸다. 노원구(63만 원) △도봉구(58만 원) △마포구(81만 원) △성북구(67만 원) △용산구(79만 원) △종로구(85만 원)도 4~5%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68만 원), 서초구(92만 원), 송파구(81만 원)에서는 4% 가량 하락했다.

온라인 수업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대학교 주변이 5%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건국대, 경희대, 서울교대, 서울대 등도 3~4% 감소했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학교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장기화 등으로 원룸 수요는 줄어든 반면, 투·스리룸은 지난달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4분기에도 전국적인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월세 동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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