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또 가격 인상… 클래식 핸드백 1000만원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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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2일 핸드백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약 2% 인상하며 인기 제품으로 꼽히는 클래식 라지 핸드백이 1000만 원을 돌파했다. 샤넬이 가격을 인상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로, 올해 5월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20%가량 올린 바 있다.

이날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품 가격에 따르면 샤넬의 스테디셀러 라인으로 꼽히는 클래식 라인 가격은 각각 2.1%씩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클래식 라지 핸드백은 993만 원에서 1014만 원까지 올랐다. 또 보이샤넬 플랩 백 스몰은 601만 원에서 614만 원으로, 미디엄은 657만 원에서 671만 원으로 각각 2.1%씩 인상됐다.

일부 지갑류 가격도 인상됐다. 클래식 슬롯은 45만8000원에서 50만 원으로 9% 인상됐다. 클래식 카드홀더 가격은 59만7000원에서 64만3000원으로 7.7% 상향 조정됐다. 다만 코코핸들, 프티삭, 뉴미니 등은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됐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해외여행객이 줄면서 유럽 등의 매출이 줄어들자 샤넬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배짱 인상’을 반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샤넬 관계자는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따라 주요 환율이 변하면 국가 간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조정한다”며 “유로화 기준으로 모든 국가 제품 가격 차이가 10% 이내가 되게 한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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