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통 함께”… 취약계층 아동에 마스크-손세정제 지원

  • 동아일보

한국거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직간접적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다. 감염증 확산에 대한 두려움 확산과 경제 활동 위축으로 우리 사회의 취약 계층 이웃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 취약 계층에 초점을 맞추고 봉사와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취약계층 대상 나눔 활동 실시


거래소는 올해 2월엔 지역 아동센터 및 한부모 가정 아동 등 취약 계층 아동 1450명에게 마스크 3만 장과 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 물품을 후원했다. 취약 계층 아동들이 보다 청결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물품을 지원한 것이다.

올해는 한국 증권시장이 열린 지 64주년이 되는 해다. 부산에 본사가 있는 거래소는 3월 3일 증권시장 개소 기념일에 부산 대저지역 농산물인 토마토를 구입해 증권사 등 업무 유공자에게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부산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이어 같은 달 1억 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긴급 지원했다. 후원금은 부산지역 코로나19 취약 계층을 위한 개인 위생물품과 생필품, 소독방역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4월엔 전국 한부모 가정 100곳에 온라인 수업 준비를 위한 PC 100대를 긴급 후원했다. 국내 초중고교가 4월 9일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온라인 개학’을 했는데, PC가 없어 온라인 수업 준비를 하지 못한 한부모 가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4월 20일 제40회 장애인의 날에는 부산지역 취약계층 장애인을 위한 후원금 5000만 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3월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꽃 선물 릴레이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꽃다발 등을 들고 있는 인증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고 다음 캠페인 참가자를 추천하는 식의 행사였다. 지금까지 김경수 경남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여했다.

태풍 피해 복구 등 봉사활동도 나서


지난달 거래소는 태풍과 집중 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의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 등 구호물품 제공 및 재난지역에 대한 시설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초복이었던 7월 16일엔 서울 영등포구, 부산 남구 지역취약계층 노인과 장애인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초복맞이 삼계탕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로식당 등 복지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진 서울, 부산 지역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420명에게 삼계탕을 전달했다.

같은 달 거래소 직원들은 1사1촌 농촌결연마을인 경기 연천군 나룻배마을을 방문해 호박 따기 등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했다. 거래소는 농번기에 결연마을의 일손을 돕고 이 마을에서 생산한 쌀 20kg짜리 105포를 구매해 한부모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경기 연천군 나룻배마을은 2008년 11월부터 거래소와 ‘1사1촌’ 농촌 결연을 했다. 이후 매년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마을회관에 혈압기를 기증하고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주는 등 주민 편의시설을 지원하고 마을 특산품 구매 등을 통해 도농상생의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정 이사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소상공인,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거래소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money&life#금융#추석#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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