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일자리 뺏는다? 삶 진보시켜”

고양=김형민 기자 , 이기욱 인턴기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 입력 2020-09-25 03:00수정 2020-09-2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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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고양시 ‘청년드림 잡콘서트’
“로봇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기보다 발전시키고 변화시킬 것이라 봅니다.”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는 로봇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진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로봇이 아무리 발달해도 비이성적, 창조적, 감정적, 모험적인 영역은 인간이 가장 잘한다”며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보지 말고 인간의 어떤 행위를 대체할지 파악해야 하며 이걸 이해하는 사람이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다”고 조언했다.

23일 경기 고양시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청년일자리박람회 ‘청년드림 잡(Job)콘서트’에서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가 ‘로봇과 함께 살아갈 세상’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고양=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 ‘미래 일자리’라는 주제로 강연대 앞에 선 한 교수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150여 명의 청년과 온라인으로 로봇이 인간에게 가져올 변화를 논의했다. 강연에 참여한 시청자들은 채팅창을 통해 로봇공학의 미래, 일자리 변화 등 깊이 있는 질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강연은 고양시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청년일자리박람회 ‘청년드림 잡(Job)콘서트’의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됐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고양시 청년일자리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고양시는 현장 참여가 없는 만큼 미래 일자리라는 주제로 △뇌과학 △게임과 일자리 △웹툰 △VR·AR △로봇 등 각 분야 5명의 연사를 초청해 유튜브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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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는 강연 외에 온라인 홈페이지 사전 신청자에게 경기 지역 91개 기업과 면접기회를 주는 온라인 채용과 대기업 채용 상담도 진행됐다.

박람회 참여 열기는 대면 행사 못지않게 높았다. 이달 7일 열린 박람회 홈페이지 방문객 수는 23일 기준 10만여 명에 달했다. 그동안 박람회 홈페이지 방문객 수가 평균 5만여 명인 것과 비교하면 관심도는 두 배 수준이었다. 고양시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진행해 참여율이 낮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예상외로 관심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했다.

온라인 채용관에 대한 기업의 관심도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 애초 50∼6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신청 기업 수만 130여 곳에 달하고 실제 행사에 참여한 기업도 91개로 늘었다.

대기업이 참여하는 온라인 공채상담에도 3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LG전자,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NH농협은행, 효성중공업 등 대기업 8곳이 채용 상담에 참여했다. 이들은 정해진 시간에 자기가 원하는 장소에서 온라인으로 해당 기업 담당자와 만나 채용 과정, 입사를 위한 각종 정보 등을 얻었다. 효성중공업 공채 상담을 받은 이승훈 씨(29)는 “직무별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향후 박람회 개최 시 이번 비대면 행사 때처럼 홈페이지에 더 많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온라인·비대면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고양=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이기욱 인턴기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
#로봇#일자리#진보#청년드림#잡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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