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하반기 성장률 ―2.9% 전망… 상반기보다 악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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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3% 예상, 외환위기 이후 최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5.1%) 이후 최저 수준인 ―2.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경제연구원은 ‘2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올해 하반기(7∼12월) 경제성장률이 ―2.9%를 기록해 상반기(1∼6월) 경제성장률(―1.7%)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정부와 민간기업이 코로나19 충격 극복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벌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주요국의 경기 회복까지 지연되고 있어 경기 침체 흐름을 반전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민간소비 성장률은 ―3.7%로 예상했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등 소비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명목 임금 상승률이 하락하고,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외 활동 등이 위축되며 발생한 하방 압력을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경제성장률#경제동향#민간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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